표나리 | 공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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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공효진
표나리 (31, 여)
sbc 뉴스 기상캐스터
“언감생심! 나 날씨상궁은 중전인 ‘아나운서’를 꿈꾼다.”
아울러, 방콕에 특파원으로 3년 넘게 가 있던 ‘깡’기자 이화신이 돌아온다. 이 화신이 누군가.
표나리가 입사하자마자 혼자 반해 오매불망 짝사랑했던 기자다. 데이트 한 번 못 해보고, 영화 한 번 못 보고, 손 한 번 못 잡아봤으면서도 혼자 열심히 했던 그 짝사랑은 그가 방콕으로 떠나고도 한참동안 지속됐다. 이제 접고 밟고 압축해 꾹꾹 눌러 담아 납작했던 짝사랑을 접고 다 잊으려는 즈음에, 그가 다시 같은 뉴스팀으로 돌아온다.
이화신 | 조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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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조정석
이화신 (36, 남)
sbc 마초앵커
“신은 왜 내게 실수하는가. 나는 수컷 본능 만땅인 마초란 말이다.”
내가 아니어도 시간차를 두고 결국 보도될 일이었기에 결국 동생인 본인이 칼을 든 것인데, 그날 이후 형의 딸인 빨강이는 화신을 원수 대하듯 하고, 돈 많은 엄마는 10원 한 장 안 도와주며, 형과 이혼한 두명의 형수들은 저주를 퍼붓고, 가족과 절연 상태다. 없는 사람 취급한다.
고정원 | 고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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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고경표
고정원 (36, 남)
의류재벌 3세
“나는 왜 그 많은 아나운서와 선을 봤는데, 왜 아나운서인 ‘척’하는 기상캐스터에게 마음이 갈까?”
계성숙 | 이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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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이미숙
계성숙 (50, 여)
SBC 마감뉴스 앵커
“나는 모두에게 까칠한 ‘모두까기인형’이었다. 딸이 ‘엄마’라고 불러주기 전까지는.”
화신과의 사이도 당연 안 좋다. 그래도 시동생이라고 후배 기자인 화신에게만은 잘 해줬는데, 이혼하고 6개월도 안 돼 전남편이 동기인 아나운서 방자영과 재혼하게 하는데 앞장섰다. 그래서 후배 주제에 미국 특파원 자리까지 넘보길래 사정없이 밟아줬다. ‘여자가 어디서 끼냐’는 그 표정이 가소로워 인정사정 안 봐주고 밟아줬다.
지 형(이중신)까지 같잖은 기자정신 내세워 망하게 만드는 것을 보고는 화신의 뼛속까지 경멸하게 되었다.
전남편 이중신이 결국 뇌출혈로 죽으면서, 혼자 남게 된 빨강이를 되찾기 위해 ‘락’빌라에 입성한다. 기다려. “고마워” 소릴 천 번도 더하게 해준 내 딸 빨강이. 엄마가 그동안 못 해준 거, 다 다 다-------- 아 해줄게. 엄마랑 살자.
방자영 |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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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박지영
방자영 (48, 여)
SBC 아나운서 국장
“나는 왜 라이벌 계성숙이 쓰다 버린 남자와 결혼했을까?” 비극의 시작...
계성숙과 방송국 입사 동기이고, 남편이 같았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현재 밤 12시 라디오(=음악 프로그램)를 진행한다. 먼저 국장이 됐지만, 계성숙은 기자이고 12시 마감뉴스를 단독 진행하는 앵커의 자리까지 올랐다.
은근히 아나운서 무시하는 보도국에 추석에 먹은 곶감까지 치밀어 오르지만, 그녀는 아나운서 프라이드가 골수까지 박힌 진짜 아나운서다. 그래서 국장인 지금, 아나운서국의 왕언니 노릇도 제대로 한다.
이혼 후 6개월 만에 결혼한 걸 가지고 계성숙은 먼저 바람을 피웠네 애를 뺏겼네 이 지랄을 떨지만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울 게 나와 계성숙의 전남편 사이엔 없었고, 1년 이상 매일 밤 잠 안 자는 딸을 위해 엄마가 단 한 번도 한강변에 같이 데리고 나오지 않은 걸 보면 계성숙은 친엄마 자격 없는 게 맞다.
지 배 아파 낳았으니 내 딸이라고 우길 수 없다. 낳고 버린 거나 마찬가지. 토 달 수 없다. 빨강이는 내 딸이다. 전남편 이중신이 죽자, 고3인 빨강이를 서로 데려가겠다고, 영원한 라이벌 계성숙의 머리 끄덩이를 잡는다.
김 락 | 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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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이성재
김 락 (42, 남)
'락 파스타' 오너셰프
“‘락’빌라에 사는 우리는 모두 남이고, 이상한 가족 형태를 취하지만 우리는 같은 김치를 먹는 식구고, 모두 솔로여도 고3인 아이들의 부모다.”
1층에 ‘락’ 파스타의 셰프이자, 이 빌라 건물주다. 2층에서 친구 아들인 오대구(고3)를 데리고 산다. 3층에는 빨강이(고3) 네한테 세 주었고, 옥상 옥탑방에는 날씨 아가씨인 표나리가 남동생(고3)과 세 들어 산다.
건물주이긴 해도 대출로 싸게 산 빌라다. 부지런히 파스타 만들어 팔아서 대출 빚 갚고 싶다. 아나운서 하다 혼테크에 성공 재벌가로 시집 간 ‘김태라’ 가 누나다.
여태 장가 못 간 이유? 물론 그만의 비밀이 있긴 하다. 요리가 좋아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사내새끼가 주방이나 들락거리고, 부엌칼이나 든다고 집에선 한 푼 도와주기는커녕 방해만 했다.
그는 칼과 불과 시간과 싸우는 전쟁터인 주방이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도장 찍고 전화기 붙잡고 펜대 굴리는 와이셔츠맨보다 훨씬 사내답고 치열하다고 생각한다. 주방에서 내보낸 접시를 손님이 어떻게 먹는가 지켜본다.
남겨진 걸 보면 바로 나가 밉지 않게 물어본다. 왜 남기셨냐고. 접시가 싹 싹 비워져 돌아올 때 행복하다.
땀에 흠뻑 젖어 일한 뒤 샤워하고 테라스에 나가 시원한 맥주 한 캔 마실 때 행복하다.
홍혜원 | 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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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서지혜
홍혜원 (29, 여)
sbc 아나운서
“실력에 인맥까지 더해져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되지. 나는 화신을 ‘나는 놈’으로 만들 수 있다.”
보도국 앵커 출신인 청와대 홍보수석의 딸. 이 구역의 ‘센’ 언니로 불릴 만큼 카리스마 장착한 아나운서다.
유력 정치 실력자의 딸이다 보니 본인이 그렇게 행세하지 않아도 보도국 기자들이나 임원들도 알아서 대우 배려해주고, 다른 아나운서에 비해 특혜 받으며 회사 생활 중이다. 사람이 평등하지 않다고 믿는 뼛속까지 성골이다.
어떻게 다른 놈들은 이 상황에 안 웃을 수가 있지? 내가 봐도 엄청 웃긴 이 상황에? 보도국 어느 라인에도 끼지 못하다 보니, 밥 먹을 사람도 없는지 점심 먹자고도 오고, 심부름도 시키고, 후배 부려먹듯 나를 부려먹기도 한다. 한마디로 나를 우습게 대한다.
뭐지 저 자신감은? 학벌이며 집안이며 모자라진 않아도 그렇다고 넘쳐흐르지도 않는 수준 같은데.
이빨강 | 문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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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문가영
이빨강 (18, 여)
고3, 전교 200등
‘엄마’라는 말을 몇 번 부르기도 전에 떠나버린 엄마. ‘엄마’라고 부르는 게 익숙해졌을 때쯤 떠나버린 새엄마. ‘엄마’를 욕하지만 없는 엄마와 별반 다르지 않았던 아빠. 그렇게 혼자 자랐다.
고아 된 내 집에 허락도 없이 쳐들어와 서로 내 딸이라며 욕심내는 두 엄마는 둘 다 끔찍하게 싫다. 삼촌과 함께 결국 아빠를 사지로 몬 공범들이다. 아빠가 마지막 순간까지 외로움과 무서움에 떨며 마지막 숨을 거둘 때 호의호식했던 여자들이다. 엄마가 아니라.
표치열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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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김정현
표치열 (18, 남)
고3, 전교 1, 2등
전교 1등에 잘 생기고, 운동 잘하고, 의리까지 있는 남자 중에 남자.
반항아 기질 다분하고 깡다구 있고 도도한 녀석이 누나 외 여자에게는 곁을 주지 않으니 더 멋있어 보이는 것도 맞다. 누나인 표나리의 기대주. 삶의 희망. 이름처럼 치열하게 산다.
누나와 중2 때부터 둘이 살게 되면서 누나가 세상의 중심이다. 표나리는 자기가 치열이의 엄마이자 아빠이자 가장이라고 믿지만 나이도 한참 어린 치열이는 자기가 표나리의 오빠이자 가장이라고 믿는다.
다정하게 굴진 않아도 마음은 진국이고 사내다. 가난해서 혼자 가끔 기죽지만, 티 내지 않는다.
오대구 | 안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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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안우연
오대구 (18, 남)
고3, 전교 1, 2등
대구의 잘 나가는 지역 기업, ‘대구 해양수산’의 아들. 전학 온 뒤, 치열이의 전교 1등을 가끔 빼앗아서 표나리가 아주 싫어한다.
대구의 유력인사인 대구의 아버지는 대구가 중학교를 졸업하자 서울로 떠나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것을 지시했다. 부모가 동반하지 않는 유학으로 서울에서 지낼 곳도 알아봐놨다는 것이다.
싱싱한 해산물 요리 재료와 함께 대구도 그렇게 서울 락 셰프에게 보내지게 되는데. 김 락이 ‘삼촌’이라 부르라 해도, 칫 우리가 피가 섞였어 뭐가 섞였어 삼촌은 개뿔!! 곱지 않게 굴며 서울 생활을 시작한다. 2층에 빨강이도, 옥상에 치열이도,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다.
[출처: SBS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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