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상하이 상강 기자회견 전문 (최강희 감독, 골키퍼 권순태 참석)]
-경기를 앞둔 소감은.
“중요한 8강 1차전이고 우리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고로 좋다. 경기력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원정경기지만 적극적인 경기로 꼭 이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8강 1차전에서 전북은 무승부와 승리 중 어느 쪽에 집중할 생각인가. 무승부라도 원정 득점을 기록해야 나중에 유리할 수 있는데.
“어려운 승부지만 무승부를 위해 준비하는 감독은 없다. 어웨이 경기지만 반드시 이기는 경기, 우리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기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하이 상강의 중국 슈퍼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는데,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헐크를 비롯해 상하이 상강의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지난 19일 경기도 지켜봤지만, 그 이전에 챔피언스리그 예선이나 정규리그 경기를 다 봤다. 상강 또한 우리 팀에 대해 분석을 마쳤을 거라 생각한다. 분석은 모두 끝났지만 축구는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 상대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의도한대로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 헐크와 콘카는 훌륭한 선수들이고 그라운드에 나오면 공격적으로 매우 강하고 위협적이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전술적으로 대응을 잘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팀의 입장에서 투자를 많이 하는 중국팀과 경기하는 게 얼마나 어렵다고 느끼나.
“개인적으로 중국팀들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런 투자가 자국리그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투자들이 이어지다보면 중국 리그와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우리는 K리그 챔피언팀이고 자존심을 걸고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에 대표팀과 클럽팀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점점 주목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두 나라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매년 챔피언스리그를 통해서 중국팀을 상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둥 루넝, 베이징 궈안, 그 이전에는 광저우 헝다와도 경기했고 올해는 장수 쑤닝과 경기했고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매년 중국팀들과 경기하며 기술적,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9월1일 한-중전 A매치는 한국 축구로서도 매우 중요한 승부다. 그 이전의 성적과는 무관하게 우리도 긴장하며 준비해야한다. 근래 들어 K리그가 위축되는 게 안타깝다. K리그가 발전하고 성장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중국 축구 발전이 K리그나 한국축구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국가대항전도 중요하고, 클럽에서도 계속 대결이 이뤄지기 때문에 두 나라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특히 K리그의 성장이 함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권순태) 상강 공격수들과 공격 전술에 대한 대비를 마쳤는가.
“중국 선수들의 경기 동영상을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 저장해서 가지고 다니며 틈 날 때마다 열심히 분석했다. 경기장 안에서는 이전 경기와 다른 상황도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 대해서도 잘 준비하겠다.”
-한국에서 문제가 된 심판 스캔들이 이번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챔피언스리그에서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주제는 아니지만 정확한 판결이 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오히려 그 이후에 똘똘 뭉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전북이 홈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와 비겼기 때문에 원정 2차전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1차전 결과가 부담이 되지 않는가.
“8강전이 홈&어웨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1차전이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홈에서 1차전이었고 이번에는 원정에서 1차전을 맞이한다.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지만, 지난해에는 선수단의 피로누적이나 전술적인 대응에서 실패가 있었다. 올해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팀 분위기가 무너지지 않게 조심했고, 다행히 정규리그에서나 챔피언스리그에서나 우리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이번 1차전에 승부를 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홈에서는 절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에릭손 SIPG 감독 "전력 손실 많지만 반드시 전북 잡는다"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상하이 상강(이하 SIPG)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인한 악재 속에서도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 승리를 다짐했다.
에릭손 감독은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기자회견에서 "아쉽게도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손실이 적지 않다. 주장 순시앙이 감기에 걸려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 선수 헐크와 콘카는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밝힌 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과 함께 준비한 것을 잘 살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SIPG는 지난 19일 스좌장 융창과의 중국 슈퍼리그 홈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지만, 경기 중 주축 공격수 다리오 콘카가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현지 언론은 "콘카가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5580만유로(704억원)에 영입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헐크는 지난달 10일 중국 무대 데뷔전에서 곧장 부상을 당해 아직까지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헐크 또한 불성실한 재활로 인해 복귀가 늦어지면서 구단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에릭손 감독은 "전북 선수들이 체력이 좋고 압박이 능한 팀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 또한 지금까지 보여준 장점을 잘 살려 경기하면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승리를 위한) 특별한 해법은 없다. 우리 만의 스타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최근 치른 31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 중인 전북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통계자료를 통해 전북의 전적을 확인했다. 전북은 강력한 팀이지만 우리에겐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아는 김주영이 있다. 아울러 뛰어난 중국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전북에) 치열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슈퍼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중국 국가대표 오른쪽 날개 공격수 우 레이에 대해 질문을 받은 에릭손 감독은 "우 레이는 현재 뜨고 있는 스타가 맞고 우리가 기대하는 선수임에 분명하다"면서도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고, 11명이 팀워크를 잘 맞춰가야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우리는 팀 워크를 앞세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인 수비수 김주영은 "평소에도 K리그를 꾸준히 챙겨보고 있기 때문에 전북에 대해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함께 뛰어본 선수들도 많이 있다. 나는 한국 선수들을 잘 알지만 동료들은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처음이고 한국 선수들도 잘 모르니 내가 도움을 줘야할 것 같다"고 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는 전북 현대와 SIPG의 8강전 첫 경기는 2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상하이=공동취재단
[전북 현대-상하이 상강 기자회견 전문(스벤 요란 에릭손 감독, 김주영 참석)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앞둔 소감은.
“이번 경기에 대해 충분한 준비를 했다. 주장 순시앙은 감기에 걸려서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다. 헐크와 콘카는 아쉽지만 부상 때문에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전력의 손실이 있지만 열심히 준비한 것을 잘 살려 좋은 경기를 하겠다.”
-전북이 체력이 좋고 압박에 능한 팀인데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전북 선수들은 신체조건이 매우 우수하고 압박이 뛰어난 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장점을 잘 살려 경기하면 찬스가 올 것이다. 특별한 해법은 없다. 우리만의 스타일로 경기하겠다.”
-전북은 최근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 밖에지지 않았다.
“통계자료를 통해 전북의 전적을 확인했다. 전북은 강력한 팀이지만 우리에게는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아는 김주영이 있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이지만 김주영이 있고 뛰어난 중국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치열하게 맞대결하겠다.”
-(김주영) 한국 선수들을 상대해야하는데, 어떻게 경기할 생각인가.
“평소에도 K리그 경기를 잘 챙겨보고 있기 때문에 전북에 대해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함게 뛰어본 선수들도 많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 선수들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 팀 동료들은 챔피언스리그가 처음이고 한국 선수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많이 가르쳐줘야 할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우레이가 중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우레이는 현재 뜨는 스타가 맞고 기대하는 선수임에 분명하지만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고, 11명이 팀워크를 잘 맞춰가야 어떤 강한 팀도 이길 수 있다. 팀워크를 앞세우는 경기를 하겠다.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노릴 것인가, 무승부 이상에 만족할 것인가.
“챔피언스리그는 4강을 앞두고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기든 지든, 골을 내주든 안 내주든 중요한 것은 우리는 두 경기를 치르고, 내일 경기가 첫 번째 경기라는 점이다. 최선을 다해서 내일 경기만 생각하겠다. 3주 뒤에는 우리가 원정경기를 해야하지만, 지금 그 경기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상강은 챔피언스리그는 처음인데, 전북은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
“전북보다 경험은 적지만 지금까지 잘해왔다. 챔피언스리그를 3년 동안 경험한 엘케손이나 콘카가 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매 게임을 치르면 승부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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